이태원 참사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시민들을 위한 모바일 심리지원
상담 플랫폼 ‘히어포유’를 통해 무료상담 받으세요.

10월 29일 대한민국은 또 다시 슬픔과 비탄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언론매체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이태원 참사에 대한 보도를 지속하고 있으며, SNS에서는 연일 계속적으로 정확하지도 않은 정보와 비방들이 넘쳐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태원 심리지원을 위한 활동으로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계획하고 있으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살예방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지속하며,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에서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태원 현장에 있었던 대다수의 사람들은 20~30대 청년들이었다는 것이다. 예견치 못한 충격적인 경험을 하게 되면, 자신이 느끼는 심리적 변화에 대한 민감성이 부족하여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모를 수 있다. 또한 공공 서비스 체계에서 심리지원을 해준다고 해도 도움보다는 자신을 노출하고 싶어하지 않는 세대이기도 하다. 

우리는 지난 2년의 시간동안 코로나19와 함께하였으며, 타인과의 인간관계를 통한 성장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편안함을 느끼는 경향이 커지게 되었다. 또한 상대방과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를 하기보다 채팅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더욱 크게 작용하여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지금과 같이 예견치 못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는 다양한 전문가 집단에서 시스템도 갖추지 않은 상황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찾아가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2차적인 피해가 지속되는 경우들도 발생했던 것들을 보면, 보다 체계적이고 구조화된 시스템이 필요하다.

사단법인 굿위드어스(이하 굿위드어스)에서는 이태원 참사로 인해 우울 및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과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심리지원이 필요한 이들에게 모바일로 심리지원 상담을 실시 할 계획이다.

상담 방법은 이태원 참사로 인해 마음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 즉 우울, 불안, 트라우마, 자살사고 등 어려움이 지속되면, 히어포유 플랫폼을 설치 한 후 상담 예약을 실시하면 된다. 상담은 모바일로 예약을 통해 이루어지며, 개인의 정보들은 전혀 노출되지 않기에 익명성이 보장된다.    

현재 히어포유 플랫폼은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밖에 운영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긴 하지만 11월 중순이 지나면 아이폰에서도 어플을 다운받고 상담을 실시할 수 있기에 이번 일로 인한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굿위드어스 고진선 이사(정신건강사회복지사)는 “ 우면산 산사태에서부터 세월호 사건까지 매년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지속되고 있지만 재난심리지원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아웃리치 기반의 서비스였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와 같이 직·간접 피해자들이 다수일 경우에는 외부에 노출되는 것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하여 대면상담을 거부하는 경향이 클 수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비대면 모바일 상담 플랫폼 히어포유를 통한 음성 채팅상담은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본 상담은 정신건강전문요원들이 진행함으로써 정신건강과 심리지원등에 대한 전문성을 보장하고 있다. 

굿위드어스에서는 ‘히어포유’ 모바일 상담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는 상담은 정신건강전문요원들의 봉사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과 개인의 기부와 사회공헌 활동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또한 이번 사고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많은 분들에게 따듯한 마음의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