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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칼럼] “생명기운”
  • 문현숙 기자
  • 등록 2023-05-02 09: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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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칼럼] “생명기운”       

      박철민               

광주시북부무한돌봄행복나눔센터장/생골문화예술봉사단장


내가 주중에 주로 저녁시간에 머물러있는 생골문화마을은 곤지암읍 건업리에 위치해 있는 큰 마을과는 다소 떨어져 있는 도시의 섬 같은 작은 마을이다. 네이버지명으로는 샘골이라 적혀있는데 지역어르신들 말로는 생골이라고한다. 광해군시절 이 곳에 처음 터를 잡은 분이 임금님이 주시는 높은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한곳이라 사양골이라 부르다가 사양골이 생골로 불리우며 이름하여 생골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생골문화마을은 ‘사랑의종신기부운동본부’ 서진호 대표와 아동문학가 이정신 원장을 주축으로 다양한 문화 예술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3년 전에 문학회 모임을 통해서 이곳에 다녀갔는데 한참 이야기를 하다보니 세월호 당시 안산문학회와 진도문학회의 일원으로 함께 만났던 구면임을 알게 되었고 고기도 굽고 기타치며 시와 문학도 나누며 토요일 오후 한때를 함께 했던 좋은 기억을 통해 가지고 갔던 기타를 그곳에 기증한 것이 인연이 되어 너른 고을 광주에서 복지를 하며 더 깊숙한 생골문화마을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다   .


두 달 전 함께 머물고 계시는 김회장님이 뚝딱거리며 닭장을 큼지막하게 닭장을 만들어놓고 한동안 비워놓고 있길래 마침 당근마켓을 통해 괜찮은 달걀 부화기 부화기가 올라와서 깨어난후 일정 기간 동안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보온통과 함께 구입해서 선물했는데 알을 품은지 정확히 21일만에 병아리 6마리가 알을 깨고 세상속에 등장했다.


병아리는 노란색이라는 편견을 깨고 검은색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듯이 노란색과 검은색 병아리 3마리가 사이좋게 놀고 있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지 10개의 달걀 중 6개가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틀 뒤에 2마리가 부화기에서 더 깨어나지 않았는가 상황을 파악해보니 처음에 10개를 넣었다가 며칠 지나고 아무래도 오래되거나 의심되는 몇 개를 바꿔 넣었다고 한다. 

새로 깨어난 병아리도 사이좋게 노란색, 검은색 한 마리씩 더 깨어났다. 그래서 결국 10개의 달걀 중 8개의 부화를 성공했다.

며칠간 병아리들이 움직임을 보면서 사회복지 가치와 접목해본다면.. 


먼저는 살아있는 생명을 쉽게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는 것이다. 뒤늦게 알에서 깨자마자 바로 보온통에 넣었던 병아리 두마리와 좀 작게 태어난 병아리 한마리 세 마리가 위태해서 다시 알품이 부화기로 집어넣어줬다 한마리는 거의 땅에 묻어주자고 하는걸 생골문화마을에 함께 지내시며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하시는 한 선생님이 자기방으로 데리고가더니 한참 드라이로 말리더니 눈만 껌뻑껌뻑하던 병아리가 고개를 들길래 가능성이 있겠다싶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부화기에 다시 넣었더니 다음날 아침에 보니 세 마리가 다 팔팔해져서 다시 다른 병아리들이 놀고있는 보온통으로 옮겨줬다.지금은 가장 비실비실하던 병아리가 세 마리중에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보면서 생명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본다.


다음으로는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차이를 인정하고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같은 부화기 속에서 깨어난 병아리라도 며칠을 지켜보니 눈짐작으로 대략보더라도 덩치가 두배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서 모이와 물도 잘 먹으면서 건강하게 잘 자라는 병아리가 있는 반면 위태위태하게 생명력을 근근이 이어가고 있는 병아리가 조금더 마음이 쓰여진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 부화기를 잘 활용하면 다양한 품종의 닭들을 만날 수 있을거 같다. 품종이 좋은 닭이나 오리, 다른 새들도 알을 부화시킨 경험이 있기에 충분히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며칠간 생골문화마을에서 태어난 병아리들을 지켜보면서 생명의 가치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어떤 자세로 복지를 해야하는지 내 자신에게 질문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중요한 것은 생명이다. 

우리들의 복지 현장이 생명기운 가득한 생골의 역사가 나타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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