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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되는 지방선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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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4-15 12: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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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되는 지방선거가 되길 바란다


조승철(사회복지신문 발행인)


‘3.9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윤석열 후보의 당선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1% 차이라는 초박빙 결과로 인해 선거이후 갈등이 증폭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안들이 시급한데, 이어진 ‘6·1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시작되면서 갈등을 수습하기 보다는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만 같아 우려스럽다. 


지방선거는 국회의원 선거와 달리 지역주민들의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추진력과 능력을 갖춘 일꾼을 선출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중앙정치 개입으로 인해 정당 계파, 이념, 지연, 학연 등 편가르기로 선거판을 오염시키고 있다. 물론 아직 최종 후보들이 결정이 되지 않았기에 단언하는 것이 시기상조일 수 있겠지만, 지방자치의 기본이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

 

지역의 당면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일꾼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에 중앙정치가 개입하여 공약은 보이지 않고, 기호만 보이는 선거에서 과연 지역의 행정을 책임질 수 있는 후보들이 선출될 것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물론 후보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유권자들의 의식도 책임도 매우 중요하다. 후보의 능력 등을 충분히 검증하고, 우리 지역의 현안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추진력과 전문성이 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특히, 후보는 유권자에게 자신의 능력으로 선택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이 아닌 중앙 정치권력의 힘에 기대어 당선되고자 한다면 결국 지역주민은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또한 지난 4년전 선출된 후보들이 유권자들을 향해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였는지, 아니면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는지에 대한 평가는 반드시 필요하다. 후보들이 당선된 이후에 공약을 무시하는 이유 중 유권자들의 책임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더 안타까운 것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후보들이 재출마하였을 때 그 후보에 대한 냉정한 평가 없이 오직 현직 프리미엄과 묻지마 내편이라는 이유만으로 또 그들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천을 주는 정당도 유권자도 반복지 불공정 후보에 대해서는 반드시 낙천 낙선시켜야 한다. 공약을 이행하지 않았을 때에 유권자가 잊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두렵게 해야 한다.


지방선거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선거과정에서 서로 다른 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것이야 선거의 특성과 당연한 것이지만, 상호간의 존중과 배려는 기본이 되어야 한다. 특히, 자기만의 독선으로 상대를 극단적으로 폄훼하는 것은 결국 선거판을 갈등으로 혼탁하게 만들게 될 것이다. 따라서 선거 이후 갈등이 아닌 화합하고 상생할 수 있는 축제가 되는 지방선거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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