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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들에게 불꽃 같은 주인공 박찬수 회장을 만나다.
  • 문현숙 기자
  • 등록 2022-08-05 13: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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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들에게 불꽃 같은 주인공 박찬수 회장을 만나다.


         <안성시 사회복지사협회 박찬수회장>



지역 · 현장 · 가정에서 빛나는 사회복지사!

힘 있는 안성시사회복지사협회를 만들어가는 박찬수 회장을 만나다.


2022년 5월부터 임기 3년을 시작한 안성시사회복지사협회 박찬수 회장이 사회복지현장에서 걸어온 사회복지사로서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특별히 협회장으로 앞으로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는 협회의 운영 방향과 계획을 들어 보았다.


Q. 사회복지사를 직업으로 선택하게 된 동기는?


A. 처음에는 건축학과로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 1학년 초 어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셨고 평소 “남에게 유익을 주는 삶을 살아라.” 라는 말씀을 유언으로 생각하며 힘든시기를 잘 이겨냈고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하여 2학년 때부터 사회복지를 복수전공하다가 3학년 때 사회복지학과로 전과를 하면서 사회복지사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사회복지사에 대한 정보도 무엇을 하는 일인지도 전혀 모르고 순수하게 힘든상황을 돌파하고 어머니의 유언을 지켜나가는 것이 아닐까 하며 선택한 것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운명이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Q. 안성시사회복지사협회장으로 출마한 이유는?


A. 사회복지사로 일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프로그램과 행사를 치러가면서 지역사회 안에서 개인적으로 큰 성장을 이루었고 많은 것을 배워왔습니다. 또한 이 일이 너무 보람되고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월급날이면 한없이 작아지는 제 모습을 발견했고 비전과 사명 그리고 냉혹한 현실 속에 수도 없이 고민을 하며 극복해왔던 생각이 납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 복지국가라고 명명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를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전문가인 사회복지사의 처우가 보장되고 사회로부터 인정받아야 된다.” 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10년전이나 20년전이나 지금도, “사회복지사의 열악한 처우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에 대해 논의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 좋아졌다고 말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크게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청년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현실의 벽에 부딪혔던 아픈 기억들이 항상 마음 한켠에 남아있었기에 제가 협회장이 되어 그런 부분을 개선하고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어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Q. 안성시사회복지사협회의 차별화된 핵심공약과 추진 계획은?


A. 회장으로 출마하면서 앞으로 3년동안의 슬로건을 ‘빛나는 사회복지사’ 로 정했고 하위 목표로 ‘지역에서 빛나는 사회복지사! 현장에서 빛나는 사회복지사! 가정에서 빛나는 사회복지사!’ 로 정했습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회복지사들의 처우향상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저는 사회복지사 처우향상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등에 제도개선 및 예산 수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은 물론, 회장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실행하기 위해 첫 번째, 공약으로 ‘사회복지사 휴(休) 지원사업’ 을 내세웠고 상반기에 이미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휴 지원사업’ 은 휴식과 충전이 필요한 사회복지사들에게 국내 및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1년에 해외여행자 5명(1인당 200만원 지원), 국내여행자 2명(1인당 100만원 지원)을 선발하여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회장 임기 3년 동안 진행될 것이고 1년에 1,200만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한데 회장 및 임원, 개인후원자를 통해 마련했습니다.


Q. 지방선거에서 보듯이 복지가 사회적 이슈인데, 사회복지사협회의 역량강화를 위한 방안은?


A.
 안성시사회복지사협회에서는 임원회의를 통해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제안’ 만을 시장후보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정하여 각 시장후보를 만나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을 위한 3대 정책제안’ 확약서를 받았습니다. 이 확약서를 바탕으로 약속이 지켜지도록 끊임없이 요구하고 전략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협회가 지역사회 내 꼭 필요한 단체로 인식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유관단체와도 연대할 계획입니다.


Q. 사회복지계의 가장 큰 현안 과제가 있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A. 안성시지회장으로서 사회복지계의 현안 과제를 논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이기에 앞서 말씀드렸듯이 사회복지사의 실질적인 처우개선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어디에서든지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지역과 소속기관의 운영형태 등과 무관하게 동일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고 생각하고 더 나아가 전문성을 갖추고 스펙을 쌓아가면 다른 직종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처우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사로 20~30년 이상 근무하시고 이제는 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안정적인 위치에 계신 회장님, 기관장님, 법인대표님들이 청년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해서 조금더 관심을 갖고 노력해 주셨으면 합니다.



Q. 자신만의 강점이나 경쟁력은?


A. 종합사회복지관 근무를 마지막으로 6년간의 직장생활을 접고 노인주간보호센터와 푸드뱅크를 운영한지 12년이 되었습니다. 저희 기관에 소속된 직원이 50명 정도 됩니다. 주위에서 “그정도면 사회복지사로서 크게 성공했다.” 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됩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박 센터장은 주위에 좋은 사람이 참 많은 것 같다. 그게 축복이다.” 라고 얘기합니다. 그런 걸 보면 저의 강점은 주위에 좋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의 강점이 아니라 “주변의 좋은 사람들이 저를 세워주고 지지해 주고 걱정해 주기 때문에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Q. 지금까지 사회복지현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특별한 추억이 있다면?


A. 어느 시골에서 동네일을 도맡아 열심히 하시고 부녀회장까지 지내시면서 열성적으로 활동하던 60대 중반의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그러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가 되고 심한 우울증에 걸려 집밖으로 몇 년간 나오지 않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어떻게 하면 저분에게 예전과 같은 삶의 기쁨을 찾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한 전동스쿠터가 지원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추진하게 되었는데 사회복지사 2년차라 경험도 없었는데 어렵사리 5개월 만에 전동스쿠터를 지원해 드렸습니다.
전동스쿠터가 도착한 날, 사용법을 알려드리고 조정해 보시라고 도와드렸는데, 몇번을 시도해 봤지만 몸도 마음도 예전같지 않으셔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한달 뒤 아주머니 댁에서 연락이 와서 방문을 했습니다.

한달 만에 본 아주머니의 얼굴에 화색이 돌고 건강이 회복된게 느껴졌습니다. 아주머니께서 저에게 “복지사님 덕분에 스쿠터 타고 매일 동네 세바퀴씩 돌고 마실도 다니고 이제 살 것같다. 너무 고맙다.” 라고 말씀하시며 집에게 직접 키워 수확한 감자 10kg 한포 대를 주셨습니다.  그때 그 아주머니의 웃는 얼굴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Q. 마지막으로 사회복지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희망 메시지?


A. 세계적인 부호 빌게이츠, 워런버핏 같은 사람들은 평생 모은 돈을 나이가 들어 이제는 의미있는 곳에 쓰고 있고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회복지사들은 평소에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하면서 돈도 받습니다.
예전에 저도 듣기 싫었던 말 중 하나가 “사회복지사는 천사다.” 라는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말이 너무 듣기 좋습니다. “사회에서 내가 하는 일을 인정해 주고 있구나.” 하며 마음에 큰 위안을 얻습니다.  “무슨 일이든 진심을 담아 오랫동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사회복지를 시작했을 때, 그 초심을 갖고 지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시면 좋겠습니다.


Q.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A. 글쎄요. 나의 삶의 원동력, 내가 계속 사회복지를 하게 하는 힘. 그것이 가족이 아닐까 생각합나다. 저 또한 가정에서 빛나는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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