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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컬럼] ESG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 문현숙 기자
  • 등록 2023-02-01 20: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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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컬럼] ESG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박철민 (광주시북부무한돌봄 행복나눔 센터장/생골문화예술봉사 단장)



요즘 경영뿐만아니라 사회 전반에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단어가 ESG일 것이다. 제 기억으로우리나라에서는 2021년부터 자주 언급되기 시작하더니 기업에서부터 시작된 이 개념이 기업가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중요한 개념으로 인식되어있다. 심지어 사회복지계에서도 ESG경영요소를 접목해서 복지하려는 움직임들이 늘어나고 있다. 


 ESG는 Environment 친환경, Social 사회책임경영, Governance지배구조개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기존의 매출이나 수익 등 재무적인 부분이 기업을 대표하는 성과중심 지표였다면 지금은 ESG지표를 중심으로 이 세가지를 투명하게 운영할 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재무적인 지표로 책정되지 않는 기업의 사회 기여 활동을 평가하기 위해 2015년 UN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가 채택되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ESG투자의 중요성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이는 기업이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에게 조금더 익숙한 기업사회공헌이라 일컬어지는 CSR과도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착한기업이라는 이미지보다는 기업의 생존전략이며 실적발표보고서에도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을정도로 중요한 개념이되었다. 이 흐름이 투자자들 뿐 만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으면서 더 이상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투자를 할 때 중요한 것을 트랜드를 읽는 것이다. 그래서 돈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에 소비자가 어떤 기업에 주목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소비자는 좀 더 사회와 윤리적 가치를 중시하는 다양한 사업을 하고있는 회사의 제품을 고르는 소비자의 선택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노동력을 착취를 하는 갑질하는 기업보다는 더욱 ESG를 실천하는 기업을 선호하고 있어서 판매에도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좋은예로 대우조선의 헌혈캠페인, 의료지원사업 등이나 나무를 이용해서 화장지를 만드는 유한켐벌리는 우리강산푸르고 푸르게라는 슬로우건을 통해 나무심는 일에 열심을 내고 있고 이랜드 역시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미션을 통해서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돌아보고 있다. 최근에는 한솔제지와 이디아커피가 손을 잡고 친 환경컵을 사용, 배달의 민족에서는 친환경종이포장을 사용하는 등 소비자의 욕구에 부합하며 ESG을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 복지기관들 역시 시대적 흐름에 발 맞추어 단순한 1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ESG지표를 복지기관에 맞게 잘 접목해서 후세에게 비영리기관다운 영속적인 가치를 남겨야 할 것이다. 우리 복지기관들 역시 지역사회에서 단순한 서비스 전달이 아닌 환경살리기와 인간성회복, 공동체복원을 통해서 더욱 복지스러움이 지역사회에 담겨지길 기대한다.  


우리속담에 꿩 잡는게 매라는 것이있다. 물론 성과로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과 중심적인 사고를가지고 복지를 하게 된다면 그것 역시 ESG와 역행하는 복지가 될 것이다. 과거 재활중심의 페러다임을 가지고 있을 때 장애인당사자를 환자 또는 클라이언트라는 호칭을 사용한적있었다. 하지만 소비자중심적인 접근으로 당사자라고 칭하며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의 경우는 장애인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기에 장애인이 소비자가 되어 서비스를 진행된다. 다시말해서 장애인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욕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를 외면한 복지, 장애인이나 어르신 등 복지당사자들을 위해 사회복지사가 있는것이지 사회복지사를 위해 복지당사자들이 있지 않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실행하는 복지에서 성과도 중요하지만 과정 역시 외면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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