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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이 기적을 만들어내는 곳, 과천종합사회복지관
  • 박은희 기자
  • 등록 2024-03-07 14: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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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26주년을 맞이하는 과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역주민의 결연후원뿐만 아니라 물품과 재능 등 다양한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결연후원은 또 다른 가족이 생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과천에 거주하는 대학생 김태형 후원자는 지난 29일 복지관에 방문하여 결연후원을 시작하게 되었다.

김태형 후원자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와 봉사를 다니며, 후원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봉사활동을 다니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된 이후 후원을 하고 싶었지만 후원금 오용에 대한 뉴스가 많아 후원하기가 꺼려졌었다. 다행히 결연후원의 경우 당사자에게 바로 전달되는 걸 알게 되어 후원을 하게 되었다. 저에게는 그 돈이 없어도 생활유지가 되지만 아동·청소년들에게는 생활과 교육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되었다.”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봉사는 흘려보낼 수 있는 시간을 남들과 나누는 것 뿐입니다.”

과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바리스타, 밑반찬 조리 봉사도 함께 하는 박헤리 봉사자는 올해 3월부터 밑반찬 전달 봉사도 참여하게 되었다.

박헤리 봉사자는 “봉사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다. 무의미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귀중하게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다. 항상 봉사를 할 때는 ‘왜?’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봉사를 하다 보니 즐거운 마음으로 계속 참여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를 남겼다.

 

“재능 기부는 행복해지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지난 2월 23일 과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역 내 위치한 발레프라페학원 허은정 원장의 재능기부를 통해 발레 원데이클래스가 진행되었다.

허은정 원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발레를 접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발레’를 알려주고 싶었다. 아시는 분께서 과천종합사회복지관을 소개해주셔서 재능기부로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했는데 아이들도 너무 열심히 참여해줘서 오히려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나눈 것뿐인데 오히려 제가 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고 기회가 되면 또 참여하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남겼다.

공연으로 재능기부를 한 경험이 있는 허은정 원장은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아이들의 순수함을 느끼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물품 기부는 제가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이고, 스스로에게 실천할 수 있는 행복과 나눔입니다.”

지난 2월 28일~29일 BBQ 과천점에서 과천종합사회복지관에 치킨 20마리를 후원했다. 이를 통해 과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되는 학습지원프로그램 「학습멘토링」의 간식으로 사용되었다. 

김정희 후원자님은 “과천에서 오랜 기간 동안 자영업을 하였고 IMF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웠던 경험도 있었다. 과거 가족 중 몸이 불편해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었는데 사회복지서비스를 받아 많은 도움이 되었었다. 받은 도움과 고객님들의 많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어 치킨을 후원하게 되었다. 복지관 외에도 지역을 위해 노력하시는 소방서에도 후원을 하고 싶다.

사는 게 바빠 스스로 한 약속한 후원을 지금하게 되었지만 여유가 되면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은 자영업하시는 분들 모두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한다.”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과천종합사회복지관 박찬정 관장은 “눈보라가 휘몰아쳐도 꽃이 피는 기적이 있듯이 누군가에게 작은 나눔이 다른 이에게는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희망과 기적이 될 수 있다. 과천 지역 주민분들이 전달해주신 나눔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사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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